오늘날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진 강력한 조치들을 많이 이해하고 있으며, 봉쇄와 식당 내 식사 금지와 같은 강력한 조치 속에서 정부가 우리에게 남겨준 비교적 안전한 삶에 대한 향수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관광과 같은 서비스 산업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임금이 삭감되고,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등교하지 못하고, 명절에 가족들이 만날 수 없고, 지방 간 이동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상황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수많은 중국인들이 외출하지 못하고, 외국인의 입국도 막힌 채로 지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3년간의 전염병 사태를 극복하고 바이러스 치사율을 크게 낮췄습니다. 이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환희의 물결을 보십시오. 중국 국민은 인도주의를 강조했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더 겁쟁이가 아닙니다. 약간의 위험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 위험을 감수하고 살아남는 것을 택해야 합니다.

베이징이 봉쇄를 해제한 첫 열흘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도시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나서기도 전에 감염되었습니다. 이는 전례 없는 바이러스 전파 양상의 변화였습니다.

이 나라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국민 보호 조치가 극단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모든 가정에 대다수 국민이 코로나19 유행 기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이는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잘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이를 모두 인정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정부에 더 높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정부는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 시점에 봉쇄를 해제하기로 한 결정은 옳은 선택이었고,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부디 일부 사람들은 국민들의 슬픔을 부추기거나 공포심을 조장하지 말아 주십시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일이고, 최종 결과는 중국이 그렇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봉쇄 해제를 선택했고,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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